경제적으로 무능한 남편

59년생 남편과 55년생 아내는 아내가 다니던 미용실 원장님이 주선한 맞선을 통해 알게 되었는데, 00공장 과장이라고 소개한 남편이 결혼 한 달을 앞두고 일을 때려친다. 아내 예단비 200만원중 150만원으로 전세방을 얻어 신혼살림을 시작했으나, 허구헌 날 남편의 빚쟁이들이 실랑이를 벌이는 나날들이 지속되었다.  

남편은 경제적으로 무능력한 데에 모자라 외도까지 일삼았다. 한번은 남편이 일하는 노래방 카운터를 보는 아줌마와 바람이 나서, 그 아줌마의 남편이 아내를 찾아와 패악을 부리기도 하였다. 엎친데 덮친 격, 남편은 어느 순간부터 꼭 폭력을행사하기 시작했다. 차려준 음식이 맛이 없다고 냉장고 음식들을 전부 끄잡아내서 패대기치고, 그것이 두려워 식탁에 몸을 숨긴 아내를 끌어내어 때리기까지 했다고 한다.

현재 이혼소송중이고, 남편은 거처도 없고 핸드폰도 없이 배회하고 있다고 한다.

 

 

공무원이면 뭘하나


70년생 남편은 소방공무원이었고, 아내는 안정적인 직업을 가지고 있는 남편만 믿고 결혼생활을 시작했다. 남편이 시댁에서 같이 살자하길래 공무원이라 돈이 없어 그럴수 있다 싶어 시집살이를 시작했다. 불행의 시작. 극 가부장적인 집안분위기와 남편은 아내를 힘들게 했다. 남편은 집안일은 까딱한 적 없고 월급 및 수당에 대해 절대 알려주지 않으면서도, 아내가 쓴 생활비에 대해선 하나하나 다 보고받기를 원했다. 그리고 특히 남편에게는 누나가 한 명 있었는데, 남편과 그 시누이와의 애착관계가 버티기 힘들었다고 한다. 모든 일의 의논을 아내가 아닌 누나와 했으며, 이간질은 물론 남편과 아내 사이에서 했던 말을 쪼르르 그 누나에게 일러바쳤다고 한다.

 

그리고 남편은 성욕이 대단했다. 갈등이 깊어지는 상황에서 대화로 풀어보자고 두 부부와 아들, 딸이 모인 자리에서 남편은 '자신이 성욕이 강하므로 월 몇회 이상 성관계 해야 한다'는 말을, 고등학교 다니는 딸 앞에서 당당히 얘기하여 아내가 너무너무 수치스러웠다고 한다. 한 날은, 무리하게 성관계를 요구하여 아내의 몸이 아파 아들 방으로 도망갔는데, 남편이 벌개 벗고 쫓아와 관계를 강요한 적이 있다고 한다. 


참다 못한 아내가 이혼하자는 소릴 하니, 대뜸 남편이 오케이 하고 받아서 하는 소리가, 이혼해줄테니 아파트 반을 나누고 대신 채무도 5,500만 원이 있으니 그것도 정확히 반으로 나누면 되겠다는 말이었다. 하지만 아내의 기억으로는 아파트에 딸린 빚은 이미 청산된 지 오래였다. 분명 신혼 때 아파트 부동산 담보대출금을 모두 갚았음에 불구하고 근저당권이 말소되지 않았던 이유는, 남편이 주식한다고 집담보로 대출받은 돈을 모두 날려버려서 빚이 그대로 남은 것이었다. 

 

 

인공수정하는 날 알게된 남편의 외도 사실

남편과 아내는 임신을 수차례 시도하였으나 그 사이에 아이가 생기지 않았다. 1차 인공수정에 실패한 두 부부는 2차 인공수정을 예약하고, 남편의 정자를 채취하였더니. 남편의 정자가 1차 때 채취한 양보다 정자 양이 반 이상 줄어있었다. 인공 수정 전 3 일 동안 성관계를 가지지 말아야 하는데, 남편이 그 사이에 외도를 하여 정자 양이 급 줄어버린 것이었다.  그렇게 두 부부는 이혼절차를 밟게 되었다.

 

 

조선시대야? 새벽 5시 문안인사로 시작하는 시집살이

아내는 남편의 시집에서 시집살이하면서 매일 새벽 5시 30분에 일어나 한복으로 갈아입고 문안인사를 올린후 한식정찬을 준비해야했으며 집안청소, 시누이 속옷 빨래 등으로 정신없는 하루를 보냈다고 한다. 남편은 굴지의 공기업 정직원이었으나 내부 관련법규에 위반하여 2억 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로 횡령 집행유예 유죄판결을 받은 뒤로 직권면직당하고, 한동안 무위도식하였다고 한다. 그럼에도 뻔뻔한 가부장적 태도와 시집살이의 고된 삶이 아내를 결국 이혼으로 이끌어버리게 된 것이다.

 

오늘 준비한 사례는 여기까지

오늘도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도 더 유익한 내용으로 찾아뵙겠습니다.

* 전문(전해 들은 이야기)이며, 당사자를 특정할 수 없게 각색한 부분이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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